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를 크게 환영한다”며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회사의 자구책은 물론 국가 차원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거의 10년간 이어진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경북 경제계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환호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큰 비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는 미중 갈등은 물론, 트럼프발 관세전쟁, 비상계엄 사태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속에 있으며, 중동전쟁 등 불확실성 확대와 고환율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말 그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렇듯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그 동안 삼성이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중대한 의사결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왔지만 이제는 경영에 전념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반도체 근원 경쟁력 회복과 인수합병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에 속도가 붙을 것이 자명하다”고 내다봤다.
윤 회장은 이어 “'사법 리스크 해소'가 '삼성 위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삼성 스스로의 자구책과 함께 국가 차원의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그는 “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 라는 말은 경북상의 회장으로서 강력히 외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이다. 과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순국한 윤봉길, 유관순, 왜군을 격파한 이순신 등 대한민국 애국자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렇다면 지금의 애국자는 누구인가? 단언컨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윤 회장은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대한민국 수출과 무역흑자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하였음은 물론, 국내 고용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구미에서도 1988년 휴대폰 생산 개시 이후 1994년 Anycall 출시부터 현재 갤럭시 S25까지 지역 고용창출과 수출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과 우리나라 산업의 쌀인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 가전을 넘어 바이오와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우리 경제를 크게 성장시킨 점은 과거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이제는 삼성의 시간이 돌아왔고, 골든타임을 되찾았다. 삼성의 도약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며, 우리 국민의 건강한 내일을 담보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기업에만 매진하게 된 것을 버선발로 환영하며, 애플, 구글, TSMC를 뛰어넘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 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필자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이번 터닝포인트가 삼성의 더 큰 발전은 물론,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래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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