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올해 핵심과제 추진 상황에 대한 대국민 보고 브리핑에서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면담 예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올트먼 CEO는 시간을 낼 수 없는 것 같지만 손 회장과 만남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면담 제안 내용이나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트먼 CEO와 만나 AI 관련 3자 회동에 나선다. 오픈AI와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로 합작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삼성전자와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은 일본 경제안보 당국 관계자를 만나 양국이 과학기술,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다자 간 연구혁신(R&I)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면서 국내 양자 관련 연구소 책임자들과 내달 중 일본을 방문해 교류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