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외신기자 간담회 개최
"한국은 회복력 강한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안전'을 강조했다.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걱정할 필요 없이 방문해도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6개 매체와의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외신들은 서울의 안전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현 정국이 외국인 관광객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 연말 이후 관광객 입국이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쳤다"며 "관광 산업이 그렇게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한국 사회는 매우 회복력이 강한 사회"라며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고 이러한 질서있는 수습 과정을 지켜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해서 상당히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부정 선거론에 대해서도 "아마도 이런 회복력이 작동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치안 상태에 대해서도 "치안이 썩 좋지 않은 외국 도시와 비교하면 서울은 A급, A+급이 아닐까 감히 비교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관광객과 관련해 단 한 건의 사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기 대선이 이뤄질 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쳤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며 "헌재 결정이 난 이후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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