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출
지난해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이 149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 자유무역지역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유무역지역에서의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2022년 달성한 147억달러도 넘어섰다. 100억 달러 이상의 성적도 4년간 지속 중이다.
자유무역지역은 총 13개가 지정·운영 중이다. 산업단지형 7개(마산·군산 등, 총 307개 업체 입주), 공항형 1개(인천공항, 794개 업체 입주), 항만형 5개(광양항·부산항 등, 총 163개 업체 입주)로 구성된다.
산단형은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부품 수출 증가로 2년 연속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고, 공항형은 고성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급증 등에 따른 수출 증가로 127억 달러(전년비 29.3% 증가)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8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전자·정밀기기(자동차 부품·휴대폰 부품)가 6.4%, 석유화학(수지)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반도체 등) 64.3%, 베트남(휴대폰 부품 등) 8.8%, 미국(자동차 부품·플라스틱 원료 등) 3.2%, 인도(화학제품 등) 2.2%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등과 맞물려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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