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양측 총 13명 증인 채택
이진우, 여인형, 홍장원 이날 증인 출석
윤석열 대통령 측이 5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추가 신청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어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현재까지 31명 이상 증인을 신청했으며 7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헌재가 채택한 윤 대통령 측 증인은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또 국회 측 증인도 7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국회 측 증인은 조지호 전 경찰청장,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 전 장관이다. 양측 증인 중 이 전 장관이 쌍방 신청으로 겹쳐 현재까지 채택된 증인 수는 총 13명이다.
이와 함께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지난 2일 총선 당시 투표자 수에 대한 검증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투표자 수를 검증해달라고 헌재에 신청했으나, 지난달 31일 기각됐다. 천 공보관은 "구체적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기각된 것과 내용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 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건에 대한 선고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지난 3일 양 당사자에게 이 사건의 심판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보완을 하기 위한 의견을 제출하라는 석명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대표로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선고를 전날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고를 2시간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변론을 오는 10일부터 재개한다고 돌연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리는 5차 변론기일에서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90분씩 차례로 진행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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