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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명태균, 尹 계엄 '12·3' 택한 이유 '쫄아서'라고 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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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명태균 접견한 박범계
"계엄령 선포 날짜 관련 수사 결과 없어"
"미리 정해진 날짜·시간 아닌 듯"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이 비상계엄령의 트리거(방아쇠)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앞으로 수사해야 할 것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왜 (계엄령 선포가) 12월 3일 밤 10시 30분이었냐 하는 그 지점에 대한 명확한 수사 결과가 없다"며 "소위 반국가세력에 대한 동기만을 얘기하고 있는데, 명 씨와 관련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박범계 "명태균, 尹 계엄 '12·3' 택한 이유 '쫄아서'라고 답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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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설 연휴 명 씨를 만나러 창원에 접견을 갔다"며 "왜 12월 3일이었을까를 명 씨한테 물었더니, '쫄아서입니다'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명 씨의 황금폰 관련 수사보고서가 지난해 11월 4일 작성됐다. 이후 12월 1일 검찰이 증거은닉혐의로 추가기소하겠다고 하자, 2일 (명 씨 측이)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황금폰을 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 당일인) 3일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를 못 믿겠으니 특검으로 가야 하고, 특검을 가면 황금폰을 다 까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이런 걸로 봐선 12월 3일 10시 30분은 미리 정해져 있던 날짜와 시간이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결국 황금폰과 관련돼 더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판단이 들어가 부랴부랴 비상계엄이 시도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원래 비상계엄 계획이 있었으나 왜 12월 3일로 다소 성급하게,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실행된 것에 대한 여러 방증이 있지 않은가"라며 "그것과 관련해 충분히 납득가는 설명이 되는 것"이고 했다.



아울러 "명 씨가 현재 구속돼 있는 피고인이기 때문에 횡설수설한 면은 있으나, 관통하는 지점은 있다"며 "명 씨의 황금폰은 비상계엄과 수사 진행 속도, 방향 등에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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