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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IPO 시장, 먹을 것 없던 잔칫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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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와이즈넛·데이원컴퍼니·아스테라시스·미트박스 등 신규상장
5개사 중 4개사 공모가 밑돌아…고평가 논란 여전
LG CNS 상장으로 분위기 반전 기대

해가 바뀌어도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를 산정하는 데 고평가 논란이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공모주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지 사흘 만에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43% 하락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 내린 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후 최고가인 1만1000원에 주식을 처분했다고 하더라도 15% 이상 손해를 봤다.


새해 IPO 시장, 먹을 것 없던 잔칫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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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로 상장한 미트박스와 와이즈넛도 별반 다르지 않다. 데이원컴퍼니와 같은 날 상장한 와이즈넛은 첫날 36.5% 내렸다.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미트박스는 첫날 공모가 대비 25.3% 떨어졌다.


올해 들어 신규로 국내 주식시장에 진입한 새내기 상장사 가운데 아스테라시스만 공모가 4600원 대비 65.9% 올랐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4.4% 올랐고 이후로도 상승 곡선을 꾸준하게 그리고 있다. 아스테라시스는 미용의료기기 업체로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웃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평균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35%를 밑돈다"며 "지난해 나타났던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든다"고 설명했다.


10개 예비 상장사가 지난달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3개사는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고 나머지 7개사는 희망범위 상단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을 끝내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이후 상장까지 마무리한 5개 기업 가운데 4개사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전날 상장한 삼양엔씨켐은 공모가 1만8000원보다 높은 2만3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1만7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 2만6800원 대비 33%가량 떨어졌다. 기관 투자가는 상장 당일 삼양엔씨켐 주식을 3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IPO 시장 대어인 LG CNS에 대한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LG CNS 공모주 청약에는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오는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에이피알 등 대어급 상장사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대어급 종목인 LG CNS가 상장한다"며 "희망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해 IPO 시장, 먹을 것 없던 잔칫상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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