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구축에 300억달러 투자할 것"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인도도 올해 안에 자체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전일 수도 뉴델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정부가 농업,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한 AI 앱을 구축하기 위해 컴퓨팅 인프라와 자본을 지원할 18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만들 파운데이션 AI 모델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6개 주요 개발업체가 연내에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AI 모델은 광대한 데이터로 훈련해 더 넓은 범위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AI 패러다임으로, 특정 앱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슈나우 장관의 이번 언급은 딥시크가 최근 저가형 AI를 출시해 IT 업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나왔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인도가 1만8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는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용량 구축 경쟁에 E2E네트웍스, 지오 플랫폼스 등 인도 업체들이 뛰어든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I 관련 기업들이 향후 수년에 걸쳐 데이터센터 구축에 300억달러(약 43조581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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