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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 "열렬히 환영"…40살 딥시크 창업자 방문에 난리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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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계에 파장 일으킨 딥시크
초대형 풍선간판…사진찍는 관광객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40)이 춘제(중국의설)를 맞아 고향인 광둥성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랑스러워" "열렬히 환영"…40살 딥시크 창업자 방문에 난리난 이곳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40)의 고향인 광둥성 잔장시 우촨에 그의 귀성 환영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세워졌다.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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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31일 중국 광둥성의 지방 매체인 난팡두스바오와 잔장파부 등을 인용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량원펑이 고향인 광둥성 잔장시 우촨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색 현수막은 물론 초대형 풍선 간판도 등장했다. 현수막에는 '당신의 귀향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고향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량원펑의 성공은 농촌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일부 관광객은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량원펑은 음력 설인 지난 29일 전후로 고향에 머물렀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축구를 동창생들과 했지만 이외 행보는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는 "춘제에 고향에 가더라도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교사 부모를 둔 량원펑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특히 수학 과목에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중학교 시절 담임교사인 룽씨는 "량원펑은 이미 중학교 때 고교 수학을 끝내고 대학 수준의 수학을 공부했다"면서 "수학적 사고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했다. 그의 고교 동창생인 천씨는 "량원펑은 실험 과제를 좋아했으며 축구를 사랑했다"면서 "창업한 뒤에는 완전 자동 자수기계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보였다"고 전했다.


2002년 만 17세에 량원펑은 '가오카오(중국의 수능)' 교내 수석의 성적을 받아 중국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입학했으며 이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발표한 석사 논문 주제는 'AI 감시 카메라의 지능형 추적 알고리즘 개선'이었다. 그는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High-Flyer)를 중국 최대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키워냈고, 2023년 딥시크를 창업했다.


"자랑스러워" "열렬히 환영"…40살 딥시크 창업자 방문에 난리난 이곳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앞줄 오른쪽).CGTN, 연합뉴스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의 AI모델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창업자인 량원펑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량원펑은 인터뷰나 공개 행보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량원펑의 지인들은 그를 "최고경영자(CEO)보단 괴짜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이 가운데 그가 이달 리창 중국 총리 주재의 좌담회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좌담회가 열린 날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날인 이달 20일 딥시크는 최신 모델인 R1을 공식 발표했다. 좌담회에서 그가 한 발언의 구체적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 자리에 그가 등장해 처음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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