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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금지’…라운드 후반 퍼팅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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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닷컴 퍼팅이 까다로운 이유 분석
매킬로이 작년 6월 US 오픈 최종일 사례
잔디가 자라고 골퍼들의 통행량 증가 변수

골프는 어렵다. 특히 그린 플레이는 까다롭다.

‘좌절 금지’…라운드 후반 퍼팅이 어려운 이유 라운드 후반의 그린 플레이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 까다롭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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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샷은 몸이 풀리면 잘 맞는다. 그러나 퍼팅은 다르다. 라운드 후반에 더욱 힘들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작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눈에 보였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였다. 13번 홀(파4)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14번 홀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4)에서 1.2m 거리의 파 퍼팅을 놓였다. 두 차례 짧은 퍼트를 놓치며 1타 차 2위로 밀려났다. 매킬로이는 2011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노렸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실제 라운드 후반에 퍼트를 하는 것은 더 어렵다. 멘탈적인 이유가 전부는 아니다. 미국 골프닷컴은 최근 라운드 후반에 퍼팅이 힘든 이유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매킬로이의 퍼트는 너무 간단해 보였다"며 "그렇다고 순간의 압박 때문에 실수를 한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골프닷컴이 제시한 라운드 후반에 퍼팅이 어려운 이유다. 우선 잔디의 영향이다. 이 매체는 "아침에 관리팀이 그린을 깎은 직후엔 공이 잘 굴러간다. 라인을 정확하게 읽고 공을 치면 크게 벗어나게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이어 "온종일 잔디가 자라면서 퍼팅의 영향을 미친다. 육안으로는 항상 확인할 수 없지만, 퍼팅한 공을 라인에서 밀어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후반에 퍼팅을 어려워지는 이유는 골퍼들의 ‘통행량(foot traffic )’ 때문이다. 골프닷컴은 "많은 사람이 그린을 가로질러 걸으면 퍼팅 표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자라는 잔디와 함께 골퍼의 통행량이 라인의 변화를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영향은 컵에 가까울수록 두드러진다. 컵 주변에 있는 발걸음은 퍼팅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교습가인 데이브 펠츠 퍼팅 코치는 이 현상을 ‘울퉁불퉁한 도넛 효과(lumpy donut effect)’라고 칭했다. 골프닷컴은 "라운드 후반에 퍼트를 놓쳐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통계에 따르면 퍼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다"고 위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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