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뉴욕 금융인 포럼 개최
올해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면서, 미국 내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전날 뉴욕지사 주관으로 뉴욕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제17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에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를 초청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공공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HSBC은행의 알라스테어 핀더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연구원은 AI 기술의 기업 생산성 및 실적 개선 영향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미 증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7곳(M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사울 마르티네스 미국 금융 섹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화두는 이익, 신용, 그리고 규제다. 시장 역학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2년 연속 강세를 이어온 미국 주식시장의 올해 전망과 금융업계 주요 이슈를 심
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가 장기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금융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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