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딥시크의 등장…국내 업체에겐 오히려 기회"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상상인증권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고성능 AI 모델 출시에 대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31일 분석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최근 추론형 AI인 '딥시크-R1'을 공개했다. 딥시크-R1은 스스로 답을 검증하고 추론을 해 할루시네이션을 여러 단계에 걸쳐 보완하고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AI다. 일부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o1' 모델을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딥시크는 60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두 달여 만에 해당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술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저렴한 칩인 'H800' 2000여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H80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중국 수출용 제품이다. 성능을 낮춰 훨씬 더 저렴하다.


상상인증권은 딥시크의 높은 성능이 최적화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학습방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모델학습의 핵심방법론인 강화학습은 이미 모두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지만 딥시크는 이를 경이로운 수준까지 최적화 하는 것에 성공해, 같은 방법론에서도 극명한 결과값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딥시크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해당 모델을 선보인 만큼 국내 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는 오픈소스 진영에 속하기 때문에 오픈소스 모델의 성공이 낙수효과로 떨어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앞으로는 AI가 빅테크의 전유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며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함의를 던져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딥시크의 방법론을 제대로 따라 할 수 있다면, 그동안 인프라 비용 투자가 어려워 진행되지 못했던 국내외의 AI 개발이 더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수의 AI에서 모두의 AI로 나아가면서 전체적인 총합 자본적지출(CAPEX)과 AI 사이클의 상승세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상상인증권은 국내 AI 최대 수혜주로 인터넷에서는 NAVER, 게임에서는 크래프톤으로 꼽았다. 그는 "이미 LLM 개발까지 완료한 국내기업이 다수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AI 특성상 글로벌 대비 퍼포먼스는 저조했다"며 "낮은 컴퓨팅자원의 활용으로 고성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SW의 상용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