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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이돌 성상납 논란 일파만파…후지TV 회장·사장 동반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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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이돌 성상납 논란 일파만파…후지TV 회장·사장 동반퇴진 성상납 파장의 중심에 선 국민 아이돌 나카이 마사히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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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아이돌 ‘SMAP(스마프)’ 리더였던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상납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후지TV가 결국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과 사장의 동반 퇴진을 결정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후지TV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카노 슈지 대표이사 회장과 미나토 코이치 대표이사 사장의 사퇴를 결정한 뒤 시미즈 켄지 전무를 후임 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후지TV 모회사인 후지 미디어 홀딩스는 사과문에서 "자회사인 후지TV와 관련된 일련의 보도에 대해 이해 관계자 여러분께 폐를 끼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당사 및 후지TV는 지난 1월 23일에 설치를 결의하고 공표한 제3자 위원회의 조사에 대해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신속히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투명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철저히 하여 이해 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 이동으로 이루어진 경영 체제는 개혁을 위한 첫 단계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근본적인 경영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아이돌 성상납 논란 일파만파…후지TV 회장·사장 동반퇴진 후지TV의 미나토 고이치 회장과 카노 슈이치 사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와 함께 퇴진을 발표했다. 성상납 의혹에 휩싸인 후지TV 본사 전경. AP=연합뉴스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상납 사건은 일본 매체 '주간문춘(슈칸분슌)'이 일본 방송국 후지TV가 한 여성 직원에게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20대 여성은 매체에 "마사히로와의 회식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됐다"면서 "나카이에게 낙태를 종용당했고, 나카이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9000만엔(약 8억25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나카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가 끝난 만큼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후지TV 여성 아나운서가 "편성부장을 통해 (다른 남성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하면서 후지TV 차원의 조직적인 성 상납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다. 결국 나카이가 메인 진행자로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일본 대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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