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尹 단죄되고, 헌재서 파면될 것”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헌정사 최초 현직 신분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지사들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법의 준엄한 심판을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내란 우두머리 구속기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함께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내란의 꿈을 꿀 수 없도록 역사에 분명한 교훈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제 법의 준엄한 심판으로 정의를 바로 세울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궤변 늘어놓는 윤 측 변호인들 주장대로 혹시나 석방될까 국민들이 걱정했다"며 "변호인들의 뻔뻔한 주장은 언론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사필귀정, 윤석열은 결국 단죄되고 헌재에서 파면될 것”이라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과 순리의 국민통합시대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12·3 비상계엄’ 선포 54일 만에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현직 대통령의 기소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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