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멕시코서 또 암매장 시신 56구 발견…"신원 확인 안돼"

시계아이콘00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당국 “표식 없는 38개 매장지서 시신 발굴”
미국과 접경지역으로 마약밀매 주요 경로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지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암매장 시신 56구가 발견됐다.


연합뉴스는 멕시코 치와와주(州) 검찰청을 인용 "검찰청이 25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카사스그란데스 지역에서 표식 없는 38개의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2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수색한 끝에 아직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56구를 발굴했다.


치와와 검찰청은 유해를 수습해 시우다드후아레스 법의학팀에 보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확인할 경우 정식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서 또 암매장 시신 56구 발견…"신원 확인 안돼" 멕시코 치와와주의 암매장 시신 수색 현장 연합뉴스
AD

멕시코 언론 엘데바테는 해당 지역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도시 파키메 유적지 인근의 일명 ‘엘윌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은 마약 및 무기 밀매 관련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토대로 군·경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윌리에서는 시우다드후아레스 카르텔 내 무장 갱단인 ‘라리네아’가 활동하고 있다.


인구 370만명(2020년)의 치와와주는 면적이 남한(10만㎢)의 2.5배에 육박하는 24만7455㎢로, 멕시코에서 가장 넓다.


이곳은 마약과 이주자 이동 경로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약 밀매의 주요 경로 중 한 곳이다. 뉴멕시코·텍사스주 지역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어서 미국으로 마약 운반이 수월한 사업상의 전략지인 까닭이다. 이 때문에 마약 조직간 땅의 소유권을 두고 분쟁이 잦고, 범죄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도 종종 발견된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공세를 시작한 2006년부터 약 10여년간 전국적으로 45만명 이상이 숨졌고, 3000여곳의 암매장지가 확인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