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글로벌 사업 투자 확대 영향"
연간 매출액 6791억원…전년比 1.5% ↑
작년 4분기 화장품 영업익 70% ↓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4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일본 등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615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176억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711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66.5% 감소한 수치다.
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70.4%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지화 제품 출시, 채널 확장 등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시도를 지속하면서 이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등 현지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2030 여성들과의 접점을 강화했고 국내에서는 세분화된 운영 전략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생활용품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28억원, 영업이익은 45.7%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와 프리미엄화로 퍼스널케어 카테고리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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