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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동차 부품 기업 "지역인재 육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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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자위 130개 업체 실태조사
필요인력 158명…급여 조건 어려워
절반 이상, 미래차 전환 고려 안 해
"부품 가격 인하…지역 인재 육성을"

광주 자동차 부품 기업 "지역인재 육성 절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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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어 지역 인재 육성과 유출 방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130개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필요 인력은 158명이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 36.7%, 생산 31.0%, 시험평가 및 품질 17.8% 등 순이다.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들은 급여 등의 조건으로 인해 필요 인력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인력이 발생한 원인별로 살펴보면 ▲급여 등 지원자들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어려움(33.8%)이 가장 많았고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려움(33.1%) ▲지원자 수의 부족(18.5%) ▲이직·퇴직으로 인한 기존 인력의 유출(10.8%) 등 순으로 집계됐다.


훈련(교육)이 필요한 인력 또한 411명 수준이었다. 이를 직무별로 보면 ▲생산(43.8%) ▲연구개발(18.0%) ▲시험평가 및 품질(12.1%) 등이다.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9.2%는 미래차 준비에 따른 다각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 '다각화'란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주력 사업 외에 새로운 제품군(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부품 개발)이나 시장(자동차 관련 서비스)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각화 미추진 사유로는 경쟁 심화로 사업 전망 불확실(25.9%)이 가장 높으며, 자금확보 애로(19.0%), 정보 부족(13.8%), 기술확보 애로(10.3%), 판로개척 애로(10.3%)로 나타났다. 또한 당분간 미래차 전환에 따른 영향 미비라고 보는 기업도 10.3%로 조사됐다.


광주인자위는 광주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신입과 기존 직원들의 경우는 전기차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훈련이 부족하고, 연구개발 인력들의 경우는 전기차와 관련된 신기술과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훈련의 부족 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부품 가격 인하를 위한 지원 ▲기업이 필요한 기반 여건(첨단단지 입주 등)을 보다 유연하게 제공 ▲지역 인재 육성 및 유출 방지를 위한 맞춤형 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인자위는 호남직업전문학교,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올해 정기 과정으로 4개의 전기차 훈련과정을 이미 개설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수시 과정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맞춤 훈련과정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이후형 광주인자위 사무처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기차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전기차의 캐즘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금이 미래차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광주인자위도 지속적으로 지역산업맞춤형 훈련과정을 개발?제공하고,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 기업을 협력 단계별로 살펴보면 1차 협력기업 26.9%, 2차 협력기업 44.6%, 3차 협력기업 7.7%, 4차 협력기업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의 71.5%가 1·2차 협력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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