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폭스뉴스와 첫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에 친화적인 이른바 '피난처 도시'들이 자신의 이민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연방 지원 자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숀 해니티 앵커가 예산 삭감을 고려하느냐고 묻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가 훌륭한 사례"라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또 로스앤젤레스(LA) 산불에 대한 뉴섬 주지사의 대응을 지적하며 재차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북부 어류 보존 활동으로 인해 도시 지역의 소화전 물이 고갈됐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에서 물이 줄어들기 전까지 아무것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도 이같이 주장한 적 있다. 다만 AP 통신은 주 및 지방 공무원들과 전문가를 인용해 소화전 물 부족은 소방 시스템이 대형 화재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니티 앵커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LA 방문 일정에서 뉴섬 주지사와 만날 것인지 묻자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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