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지역화폐상품권 추경 필요치 않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올해 1분기 내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직 2025년 예산이 집행되지도 않았는데 추경을 편성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무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에게 "올해 1분기에 조기 집행의 효과가 어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을 높이기 위해 예산 투입이 필요한지 등을 종합 검토하고 판단하겠다"며 "어떤 부분에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국내총생산(GDP) 상승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서 필요하면 추경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산안 조기 집행을 통해 상반기까지 올해 전체 예산의 75%, 1분기에는 40%를 집행하면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당장 추경을 검토할 필요는 없다는 게 권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하고 있고, 정부도 이에 따라가고 있다며 "정부가 각성하길 바란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원인을 초래한 당사자가 누구냐.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추경) 요구를 하기 전에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말로 추경하려면 사회 그늘진 어려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민주당 주장처럼 지역화폐상품권 도입을 위한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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