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말까지 공적자금 회수율이 7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4분기에 공적자금을 총 2099억원 회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적자금은 1997년 경제위기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됐다.
정부는 1997년 11월부터 작년 말까지 총 121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동 기간 중 투입된 공적자금은 총 168조7000억원으로 2024년말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은 72.0%이다. 회수율은 2022년 71.1%에서 2023년 71.4% 등 매년 소폭 증가 중이다.
작년 11월 공적자금상환기금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 전량(233만주, 0.76%) 매각(816억원)과 2022년 9월 수협중앙회로부터 상환받은 국채(총 7574억원) 중 2024년 4분기 만기도래분(800억원) 등이 작년 4분기 공적자금 회수에 기여했다.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舊) 정리금융공사(현 케이알앤씨)에 지원한 대출금의 이자수입(484억원) 등도 포함됐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금융회사 지분 등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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