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상술
일본에서 역대 6번째로 많은 유산을 남긴 후지다 덴의 저서다. 1972년 초판돼 일본 산업계에 큰 영향을 일으킨 책으로, 50년 만에 복간됐다. 저자는 도쿄대 법학부 재학 시절 연합군 최고사령부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대인 사업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고, 그들에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배워 1971년 일본 맥도날드를 창업해 일본 내 외식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그의 책을 통해 비즈니스 본질을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지다 덴 지음 | 지니의서재)
최후의 인구론
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인 저자는 인구 감소 시대가 초래할 인류 문제를 지적한다. 혹자는 인구 감소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구가 증가할수록 환경오염을 심화하고 지구 자원 고갈만 앞당긴다는 것이다. 심지어 출산 장려는 여성의 성 역할을 강요하여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주장들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통찰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출산율 증가가 환경과 여성의 권리와 상충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폴 몰런드 지음 | 미래의창)
좋은 사람 도감
일상 속 숨어 있는 '좋은 사람'을 발견해 수집하는 도감이다. 주변에 존재하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좋은 사람 100명을 탐색한다. 이를테면 사진을 부탁했을 때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세로로도 찍어드릴까요?'라고 말해주는 사람, 설거지를 자처하며 '나 설거지 좋아하거든'이라고 말해 주변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람을 조명하는 식이다. 놓치고 있었던 따뜻함이 묻어나는 좋은 행동을 포착해 소개하면서 독자에게 '당신도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깨달음을 전한다. (묘엔 스구루 외 2명 | 서교책방)
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이탈리아 의료기업가인 저자는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의 원인을 '신경계'에서 찾는다. 업무와 인간관계, 정보의 홍수 속에 신경계가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경계 회복 과정을 인식, 조절, 회복, 관계, 확장 등 다섯 단계로 제시한다. 호흡과 스트레칭을 활용해 깊은 내면의 상처와 경험을 마주하고, 타인과 적절한 거리 유지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운다는 로드맵을 소개한다. 예민함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뇌과학에 기반한 실용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린네아 파살러 지음 } 현대지성)
지리로 다시 읽는 자본주의 세계사
지리학자인 저자는 지리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역사를 분석한다. 대항해시대 에스파냐로 향했던 세계의 부가 이후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부상케 한 부의 이동 현상을 살피며 세계 경제 중심이 어떻게, 왜 이동했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가속화는 현시점에 세계를 바라보는 지정학적 이해가 없다면 부의 공정한 분배나 도덕적 정의는 공허한 이상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일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드시 하는 것
딜로이트 지사장 출신으로 현재 100여개 기업을 컨설팅하는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5가지로 요약한다.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진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눈에 보이는 스킬은 단편적이며 진정 중요한 건 '실행력' '결단력' '의사소통력' '통찰력'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프레임 설계'인데, 이는 일하는 방식과 판단 기준 등을 포괄한다. 책에는 그런 능력을 키우는 법이 담겼다. (아다치 유야 지음 | 동양북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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