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이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종찬 광복회장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보실이 다음과 같이 알려왔다"며 "안보실은 국가보훈부의 2025년 광복회 관련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 전혀 개입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표적으로 '광복회 학술연구 예산'의 경우 보훈부와 기획재정부 간 2025년 정부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2024년 예산집행 실적과 성과 등을 고려해 미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해당 예산은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탄핵정국으로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안보실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하는 광복회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니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움직여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 국가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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