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 전환”
“자본시장 선진화…국민을 부자로”
“바이오·신약 등 신성장 동력 창출”
“트럼프 정부와 한미동맹 강화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지난 2년 여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군사쿠데타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상실됐다”며 “이제 ‘회복과 성장’이 이 시대의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외세의 침략도, 무자비한 군부독재 군홧발도 결코 꿇리지 못한 위대한 국민의 나라, 식민지에서 해방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가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생과 경제가 주저앉고, 평화와 민주주의가 파괴 돼도 아랑곳도 하지 않던 윤석열 정권은 내란도 모자라 나라를 끝없는 혼란의 늪으로 몰아넣었다”면서 “그러나 국민은 위대했다. 무도한 폭력에 맨손으로 맞서고, 색색의 응원봉과 경쾌한 떼창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고 했다.
이어 “단 한 방울의 피 흘림 없이, 세계사에 없던 평화로운 과정을 거쳐 주권을 거역한 권력자를 끌어내는 빛의 혁명을 수행 중”이라며 “작은 빛을 모아 난폭한 어둠을 이겨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힘과 가치를 증명하고 전 세계 민주국가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의 전환 ▲자본시장 선진화 ▲AI·바이오·신약 등 신성장 동력 창출 ▲트럼프 정부와의 한미동맹 강화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또 “정권의 친위 군사쿠데타가 1차 내란이라면 극단주의 세력의 조직적 폭동은 2차 내란”이라며 “강건한 우리 국민은 손에 손 빛의 힘으로 민주공화국의 최고규범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야만적 내란과 소요를 끝내고 희망의 새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은 더 세다. 지금의 이 혼란은 더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통과의례”라며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이 고비를 함께 넘자”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이 던진 새로운 담론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과 관련해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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