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면 중 3면…내달부터 정식 운영
이제 목동에선 날씨·계절에 관계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테니스장 18면 중 3면에 대해 실내 테니스장 지붕 설치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주민에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유수지(목동 915번지)에 위치한 목동테니스장은 2002년 개장한 야외 하드코트다. 구는 기존 시설이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내코트 설치를 추진했다.
구는 총 1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외코트 18면 중 3면에 2100㎡ 면적의 막구조물을 설치했다. 이중막 환기 설계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투광성이 좋은 재질로 경제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목동테니스장은 실내코트와 실외코트 모두를 갖춘 전천후 체육시설로 탈바꿈했다.
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목동테니스장 실내코트 개장식을 열고 양천구체육회 및 테니스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단장한 실내테니스장 조성을 축하할 계획이다. 정식 운영은 다음 달 1일부터이며, 양천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목동테니스장 지붕 설치가 완공돼 날씨와 관계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지역 내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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