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언론인 간담회 개최
"불확실성 속 민생경제 챙길것"
정장선 경기도 평택시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을 도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은 새해 시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해 반도체·수소·미래차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활성화되고 각종 공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들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민생경제 안정화 ▲첨단산업 기반 확보 ▲복지·교육 강화 ▲기후위기 극복 ▲수질개선 ▲문화 활성화 ▲AI시대 본격 준비 등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특히 반도체·수소·미래차등 시의 3대 핵심산업 외에 "올해부터 AI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3월 중 AI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AI를 활용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행정업무 개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도시 개발 분야에서는 고덕신도시에 포함된 29만㎡ 규모의 알파탄약고 부지 개발이 눈길을 끈다. 정 시장은 "이르면 탄약고 부지가 1·4분기 중 이미 완공된 새 시설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전이 완료되면 곧바로 개발을 위한 착공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파탄약고 부지는 개발을 통해 평택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 관내 소상공인·청년·취약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밝지 않다"면서도 "위기 때마다 보여줬던 우리 시민들의 저력과 단결된 힘이 발휘된다면 지금의 어두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에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올해에도 시민 삶과 일상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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