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동·민교협(전남대·조선대)·민변광주전남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사회대개혁 광주선언운동’ 조직했다. 이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한 마음으로 출범을 알린다”고 밝혔다.
광주비상행동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남대·조선대분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등은 이날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의 지혜와 열망을 담은 사회대개혁안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들의 뿌리까지 척결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제2, 제3의 불법 계엄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로 불법 계엄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허술함이 드러났다”며 “부당한 명령에 대한 저항권 강화 등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 성취를 퇴행시키는 일을 막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5·18 민중항쟁의 고장' 광주에서 제안하는 개혁안이 전국의 많은 시민에게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연대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파시즘에 맞서는 모든 정치 세력이 우리가 내놓는 개혁안을 바탕으로 치열한 공론을 벌이고, 법률 제·개정, 제도화, 정책 반영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정치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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