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더존비즈온에 대해 ONE AI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21일 분석했다. ONE AI가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기업 고객 2000곳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실적 향상을 주도할 것이란 평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ONE AI 고객 수 확대로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ONE AI가 기업용 솔루션인 OmniEsol, Amaranth 10, WEHAGO 등에 통합돼 기업의 AI 활용 및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의 ONE AI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에 내재화한 생산성 혁신 AI 도구다. ERP, 그룹웨어, EDM 등 주요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더존비즈온이 자체 개발한 API 브릿지 기술과 RAG 엔진은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최소화하고 강한 보안 기술을 토대로 실시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평가다.
iM증권은 특히 더존비즈온의 Amaranth 10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AI 도입의 확대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클라우드 ERP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ERP는 한 번 도입하면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의 등장은 ERP 교체 수요를 촉발시킬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신한은행, SGI서울보증보험과의 합작법인인 테크핀레이팅스의 매출채권팩토링사업 등 신규 사업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매출채권을 빠르게 현금화하는 서비스로 포용금융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한다"며 "더존비즈온이 ERP 시스템을 운영하며 구축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을 주축으로 한 더존뱅크 컨소시엄의 행보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을 목표로 준비 중인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오는 3월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가 이뤄지면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등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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