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늘린다

20~49세 남녀…초음파·정액 검사 등

전북 남원시보건소가 올해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은 임신 및 출산 건강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검진비 지원 대상을 기존 부부에서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로 확대했다. 내국인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도 별도의 비자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15~19세의 미성년자도 부부(사실혼 포함)인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필수 가임력 검사 지원 포스터. 남원시 제공

지원 횟수도 기존 평생 1회에서 3회로 확대해 29세 이하, 30~34세, 35~49세 등 주요 주기별로 1회씩 인당 최대 3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회당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까지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검사 항목으로는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검사,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 정밀 형태 검사)이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은 남원시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에서 신청 후 의뢰서를 발급받고 지정 전문 의료기관에서 검진 후 1개월 이내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남원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출산 장려 사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보건소는 아이 갖기를 희망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산전검사(혈액형, 풍진, B형간염, 체성분 측정 등), 영양제 지원, 난임 진단 검사,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