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N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 행사를 하며 "우리는 가능한 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알다시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결코 시작돼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만남 시기를 묻자" 언제 만날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해선 "푸틴이 그럴지 모르겠다.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는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말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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