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트럼프 취임에 "동맹 다시 위대하게"
"통상환경 변화에 총력…국정협의체 빨리 가동"
野주도 통과 법안 3개에 거부권…"다시 논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정부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양국은 ‘최고의 협력 파트너’로서 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래 지난 72년간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번영의 꽃을 함께 피워온 ‘뿌리 깊은 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 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등의 전환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국내 경제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우려했다.
최 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통상환경 변화 대응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를 하루빨리 가동해 민생, 경제 핵심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최 대행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J.D 벤스 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45대 대통령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47대 대통령 임기에서도 다시 동맹을 위대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