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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배송기사입니다”…보이스피싱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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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배송기사입니다. ○○카드 신청하셨죠? 저도 배송만 하는 직원이라 자세한 건 모르겠고, 카드 봉투에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적혀 있으니 연락해보세요.”


“카드 배송기사입니다”…보이스피싱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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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춤하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1만8676건, 피해액은 7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배송원 사칭 시나리오가 등장하면서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접수한 카드 배송 사칭 신고는 지난해 11월 기준 2023년 88건에서 2024년 6619건으로 급증했다.


범죄조직은 카드 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해 전화를 거는 방식에서 실물 카드를 우편함에 배송하거나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범인은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짜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를 하도록 권유한다.


검찰청·금융감독원 등 기관사칭형 수법은 상대적으로 보유재산이 적은 청년층에서 보유재산이 많은 장년·고령층으로 범행 대상이 변화하고 있다. 기관사칭형 20대 이하 피해자 비중은 2023년 75%에서 51%로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비중은 15%에서 35%로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조직은 편리해진 금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악용해 피해자의 자산 현황을 파악 후 집요하게 범행을 시도한다”며 “타인으로부터 인증번호를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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