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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수출 5.1%↓…"조업일수 부족에 1월 수출 감소 불가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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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월 1~20일 수출입현황
조업일수 전년보다 1일 적어
월말엔 설 연휴 영향에 조업일수 더 줄어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이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것인데 이달 하순엔 설연휴까지 겹치며 1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일 줄어들게 돼 수출 감소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월간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 5.1%↓…"조업일수 부족에 1월 수출 감소 불가피"(상보)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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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업일수 부족 탓에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월 1~20일 수출은 조업일수 1일 부족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소폭 증가하면서 수출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 동기(15.5)일 보다 하루 적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이달 20일까지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9.2%)를 제외한 9개 품목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승용차와 철강제품이 각각 7.3%, 3.2% 줄었다. 이어 석유제품(-29.9%)과 선박(-16.2%), 무선통신기기(-18.8%)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9%)과 대만(13.5%) 등이 늘어난 반면 중국(-4.9%), 미국(-9.6%), 유럽연합(EU·-4.0%)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8.0%)와 기계류(8.2%) 등의 수입은 늘었고, 원유(-13.8%)와 가스(-8.8%), 석유제품(-8.4%) 등은 줄었다.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6.9% 감소했다. 미국(3.5%)과 일본(7.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중국(-1.9%)과 EU(-5.5%), 호주(-2.7%)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월간 수출 실적은 조업일수 감소 등에 따른 영향에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 16개월 만에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조 국장은 "올해 1월에는 설 연휴가 작년(2월9~12일)과 달리 1월에 있고, 연휴 기간이 임시공휴일(1월27일)을 포함 총 6일 지속되면서 1월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대폭(4일) 감소한다"며 "여기에 중국 춘제(1월28일~2월4일)과 베트남 뗏(1월25일~2월2일)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의 연휴로 인한 수입수요 감소도 발생해 1월 수출은 일시적인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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