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민불편 해소·비상상황 대처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5년 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 종합대책은 구민안전, 민생돌봄, 교통·주차, 생활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분야, 28개 세부 대책으로 구성된다.
구는 설 연휴 동안 구청 당직실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제설, 청소, 교통, 의료 등 9개 분야 기능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별로 총 260명이 근무하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강설에 대비해 제설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또한, 명절 연휴에 방문객이 많은 전통시장 6곳과 상점가 1곳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과 건축공사장, 노후건축물 등 재난취약시설 54곳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민생 돌봄 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복지관에서는 설맞이 행사를 열고, 노숙인 이용시설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어르신 안전 확인, 돌봄 취약 아동 지원, 설 명절 위문금 지급 등도 이루어진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명절 특식비를 지원하며 쪽방 주민에게는 공동 차례상을 지원한다.
구는 교통과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용산역 인근에서 법규 위반 택시 집중적으로 계도하고 단속한다. 설날과 그다음 날인 이달 29일과 30일에는 마을버스를 자정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공공주차장 28곳(공영주차장 20곳, 관내 학교 8곳)과 구청 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연휴 기간 용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정보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관내 학교 무료개방 사항은 공공데이터포털과 공유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이달 26일, 27일, 30일 3일간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쓰레기 정상 배출이 가능하다. 또한, 다음 달 3일까지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동안 쌓인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구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 당직실에 응급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달 27일과 28일 이틀간은 보건소에 비상진료반이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지하 1층에 의사와 간호사가 1명씩 상주해 기본적인 1차 진료 및 응급환자 이송 등을 담당한다.
또한, 지역 내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도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병의원(34곳)과 약국(109곳) 정보는 용산구청 누리집에 게재하고, 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림톡 등을 통해 구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연휴 기간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 한파 대책부터 교통, 청소 분야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설 연휴 동안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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