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컵 이용 3371만건…23년 대비 15%↑
매일 9만2000명 이상, 연간 158억원 혜택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개인 컵 이용건수가 3371만건으로 개인 컵 이용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매일 9만2000명 이상의 고객이 개인 컵을 이용한 셈이다.
개인 컵 이용건수는 2019년 연간 실적 10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3000만건을 넘어섰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누적된 개인 컵 이용건수는 1억7461만건으로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756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매년 개인 컵 이용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배경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 인식 확산과 함께 스타벅스가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고객 맞춤형 혜택 및 고객 동참형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 강화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을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18년 11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해 금액 할인 또는 에코별 1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액 할인 역시 2022년 1월부터 기존 300원에서 400원 할인으로 혜택 폭을 강화한 바 있다.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진행해오고 있는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도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개편해 운영 중이다. 매월 10일 하루 동안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은 고객에게 적립된 에코별 1개당 1개의 추가 별을 적립해준다. 실제로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 도입 후 2018년 대비 2019년 개인 컵 이용건수는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일회용 컵 없는 날 혜택 확대 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0일 개인 컵 이용건수도 2023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개인 컵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을 통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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