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차량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인증 최고 등급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D'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현대오토에버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플랫폼으로, 최근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차량용 통신 제어기(CCU)'에 양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는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등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반 제어기에 최적화됐다.

ASIL 인증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 표준이다. 완성차 제조사 또는 부품사가 자동차용 전기·전자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반적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절차나 방법, 도구 등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ASIL 등급이 결정된다.
국제표준에 정의된 ASIL 단계는 A부터 D까지 4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D 등급은 가장 엄격한 수준의 최고 등급이다. ASIL-D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용 전기·전자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물론, 고장이 나더라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 관련 국제표준 인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인증을 통해 모빌진 어댑티브의 안정성을 공인받은 현대오토에버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에 최적화한 차량 SW플랫폼을 지속 공급하며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차량SW플랫폼을 개발해 SDV 시대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