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9계단 도약
셰플러, 쇼플리, 매킬로이 ‘톱 3’ 유지
임성재 20위, 김주형 24위, 안병훈 25위
‘LIV 골프 멤버’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했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4.05점을 받아 지난주 17위에서 9계단 도약한 8위에 포진했다. LIV 소속 선수 중 가장 좋은 랭킹이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포인트를 쌓았다. 작년 10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개월 만에 DP 월드 투어 통산 8승째다.
해턴은 지난해 LIV 골프로 옮겼지만, 이적 후에도 ‘친정’ DP 월드 투어에서 알찬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를 꿰찼다. 또 DP 월드 투어의 특급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 대회 5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5승은 욘 람(스페인) 이후 두 번째다. 해턴은 전날 3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뒤에 공이 한참 빗나가자 티마커를 아이언으로 내리쳐 부수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톱 3’를 유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는 17계단 점프한 19위다. 한국은 임성재 20위, 김주형 24위, 안병훈 25위, 김시우가 69위에 자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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