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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억만장자 늘어나는데…'하루 만원' 빈곤층 36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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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다보스포럼 불평등 보고서
지난해 억만장자 204명 늘어
10년새 조만장자 5명 나올 듯

2024년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전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늘어난 반면 하루 6.8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36억명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새로 억만장자 명단에 올린 이들은 전 세계에서 204명으로, 매주 4명씩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이다.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년 만에 13조 달러에서 15조 달러로, 2조 달러(약 2900조원) 늘었다. 이는 이들의 총자산이 하루 57억달러(약 8조3000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전년보다 증가 폭이 3배나 커졌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지난해 하루 평균 약 1억달러(1450억원)씩 늘었다.

전 세계 억만장자 늘어나는데…'하루 만원' 빈곤층 36억명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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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옥스팜은 31만5000년 전 첫 인류의 등장 이래 매일 1000달러를 저축하더라도, 최상위 부자 10명 중 1명만큼 돈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 상위 10명은 재산의 99%를 잃더라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옥스팜은 10년 안에 첫 조만장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어 옥스팜은 "억만장자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권력에서 나온다"면서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35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다.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명이 하루 6.8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다. 특히 전 세계 여성 가운데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100원) 이하의 극빈층의 삶을 살고 있다. 같은 생활 수준으로 사는 남성 비율은 9.1%로, 여성보다 2430만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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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이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당 3000만달러(약 438억원)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발도상국)에서 글로벌 노스(Global North·북반구 선진국)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뒤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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