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흘간 협상 진행
상품, 서비스, 원산지, 디지털, 경제협력 등 11개 분야 대상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부터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6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협상엔 양국 협상단 80여명이 참여한다. 우리 측은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수석대표로 나서며, 말레이시아 측에선 수마디 발라크리쉬난(Sumathi Balakrishnan) 투자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국장이 수석대표로 협상에 임한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재개 선언 이후, 연이은 두 차례 공식 협상(8월 4차, 10월 5차)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개방과 규범협상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양국 정상회담 및 통상장관회담에서 디지털, 신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제6차 공식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원산지, 디지털, 경제협력 등 총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를 가속화하고 상호 입장차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 교섭관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제3위 교역, 제4위 투자 파트너이자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FTA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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