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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트럼프 대관식…불법이민 추방·관세장벽 'MAGA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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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에 40년 만에 실내 취임식으로 변경
취임식 전날 '마가 승리' 집회 열고 자축
"취임 첫날 독재자"…행정명령 100여개 전망
이민 제한·관세 인상 등 '美 우선주의' 개막

미리 보는 트럼프 대관식…불법이민 추방·관세장벽 'MAGA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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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백악관으로 금의환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식은 '북극 한파'로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린다. "취임 첫날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일 불법이민자 추방, 관세 인상, 화석연료 지원 등 100여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을 쏟아내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대의 개막을 알릴 전망이다. 취임 하루 전인 이날은 지지자들과 '마가 승리' 집회를 열고 대선 승리와 전 세계를 흔들어 놓을 미국 우선주의의 도래를 자축한다.


미리 보는 트럼프 대관식…불법이민 추방·관세장벽 'MAGA 시대' 개막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은 미 동부시간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진행되지만 이미 대관식 이틀 전인 지난 18일부터 취임 행사는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했다. 이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 소유 골프 클럽에서 초대 손님과 파티를 열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에 헌화했다. 이후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인 워싱턴 D.C.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마가 승리 집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유세에서 쓴 음악인 '갓 블레스 더 U.S.A.'를 부른 컨트리 가수인 리 그린우드, 'Y.M.C.A.'를 부른 디스코 그룹인 빌리지 피플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트럼프 당선인은 물론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단에 올라 연설한다.


미리 보는 트럼프 대관식…불법이민 추방·관세장벽 'MAGA 시대' 개막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마가 승리' 집회가 예정된 워싱턴 D.C. 캐피털원 아레나 인근에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관식이 예정된 20일에는 북극 한파로 기온이 영하 5~8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가 아닌 의회 의사당 중앙의 '로툰다 홀'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취임식 무대가 당초 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변경됐다.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되는 건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취임식이 열리는 로툰다 홀의 수용 인원은 대량 350명, 좌석을 빼곡하게 배치하면 700명가량에 불과해 의원과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 각국 외교 사절만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 정상 중에는 '극우' 지도자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참석한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들 강성 우파 지도자들은 이례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초대했지만, 중국은 한정 부주석을 특사로 취임식에 파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가 참석한다.


미리 보는 트럼프 대관식…불법이민 추방·관세장벽 'MAGA 시대' 개막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미 의회 의사당 중앙의 '로툰다 홀'.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을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로 시작한다. 이후 백악관으로 이동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을 나눈 뒤 취임식이 열리는 로툰다 홀로 이동한다. 이후 존 로버트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후 취임사를 통해 MAGA 시대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이후 축가, 국가가 울려 퍼지고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배웅하는 것으로 취임식은 끝이 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회 합동위원회와 오찬을 하고 군 사열을 받은 뒤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이동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1호 행정명령으로 예상되는 반(反)이민 조치와 함께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화석연료 지원 확대, 틱톡 금지법 유예 등 행정명령에 대거 서명할 전망이다. 첫날에만 100여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내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취임 당일 저녁 열리는 총 3건의 무도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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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일 차인 21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이민세관단속국 직원 100~200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민주당의 텃밭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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