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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딸기 재배 혁신…딸기도 아파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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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딸기 수직재배 기술 보급 시범사업’ 추진
고설 재배 대비 30~40% 면적 절감, 부지 및 시설비 절감 효과 커

도농복합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관내 농가의 생산력 확대 및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도입한 ‘딸기 수직재배 기술’을 통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며 농업 혁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구미시, 딸기 재배 혁신…딸기도 아파트시대 딸기 수직재배 농장인 해평면 오늘땄데이 농장 대표 박종섭씨가 수직재배의 장점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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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직재배는 딸기 재배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의 시설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기존 재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직재배는 기존의 고설 재배 방식과는 달리, 수직 재배 용기를 활용해 딸기를 기르는 방식이다. 하우스 내 3~5단으로 쌓은 재배 화분을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그로 인해 시설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 방식은 기존의 고설 재배에 비해 시설하우스 면적을 30~40% 줄일 수 있어 부지 및 시설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수직재배는 기존 고설 재배 베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대규모 개조 없이도 수직재배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농가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이 기술을 도입한 해평면의 박종섭 씨는 “시설 투자비 절감은 물론, 생육 관리와 수확 시 동선이 줄어 농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올해 2단 재배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3단 재배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혁 구미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딸기 수직재배 기술의 보급은 지역 농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규남 기자 kgn011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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