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구속에 "야권 정치인과 형평성 맞지 않아"…유감 표명

짧은 입장문 통해 우려 제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 도로에 경찰 버스가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 결정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새벽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로서,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이날 구속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