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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45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증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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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권신고서 제출 후 금감원 제동
"다른 방식으로 자금조달…더 낫다고 판단"

코스피 상장사 금양이 4500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금양은 17일 공시에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번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고 기타 조달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의 이익과 기업가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이번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지난해 9월 27일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9월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7일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후 진척이 없었다.



금양은 "유상증자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당초 목표했던 유상증자에 따른 기대 가치에 현저히 미달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유상증자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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