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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남겨진 김건희 여사, 수척해진 모습…약으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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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서울구치소로 호송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남겨진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알려졌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걱정되는지 공수처에 출석하기 전 김 여사를 두 번 찾아갔다"며 "한 번은 건강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또 한 번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체포 전 '공수처가 불법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며 법적 절차를 물어보기도 했다" 등의 말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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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염려될 정도…밥 거의 못 먹어"
"병원 가면 억측 쏟아져 나가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서울구치소로 호송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남겨진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 부부를 봤다며 "(김 여사가) 완전히 깡말랐다. 참모들 사이에선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건강이 염려될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며 "흰 머리도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걱정되는지 공수처에 출석하기 전 김 여사를 두 번 찾아갔다"며 "한 번은 건강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또 한 번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저 남겨진 김건희 여사, 수척해진 모습…약으로 버텨"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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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에 함께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윤 대통령은 두 번 다 김 여사만 보고 온 것 같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체포 전 '공수처가 불법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며 법적 절차를 물어보기도 했다" 등의 말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여권 인사들은 "관저에서 김 여사를 마주쳤다"며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으나, 오히려 김 여사가 괜찮다더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김 여사가 밥을 거의 먹지 못한 채 약으로 버티고 있다" "김 여사가 병원에 가면 야당에서 각종 억측을 쏟아내 관저 밖을 나가기 어려운 상태"라는 말도 흘러나왔다. 지난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계엄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대외적으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김 여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고려하며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검법에 담긴 수사 대상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입 의혹, 지난해 4·10 총선에 개입 의혹 △명태균 씨를 통한 2022년 대선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총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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