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금 지원확대에 신청자 17만명 돌파
금융위원회가 '제2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2030 자문단이란 금융위가 주요 금융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공유받기 위해 만 19~39세 청년으로 구성한 자문단을 말한다. 20명 이내의 단원이 2년 임기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청년의 금융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로 이달 가입 신청자 수가 17만명을 돌파해 직전 3개월 평균 신청자 수(6만명)의 약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정책적 노력이 앞으로도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자문단이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한다"며 "자문단이 청년 세대의 생각을 전하는 가교로서 청년 세대의 솔직한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진행된 '청년금융 간담회'에선 단원들이 "청년 세대는 기존 세대와 비교해 소득흐름을 통한 자산형성의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의 수익효과가 연 최대 9.5%의 적금상품에 달하고 최근 경제상황에 따라 다른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인 매력도가 커진 만큼, 청년도약계좌가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단원들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청년 세대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부담을 줄일 다양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산형성뿐 아니라 신용·부채관리, 주거안정, 금융교육 등 분야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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