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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서 정당지지율 역전된 진짜 이유[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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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우원식 국회의장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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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조사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 이어져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김문수 순서

16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계엄 선포와 탄핵 국면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5%, 더불어민주당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가 뒤를 이었다. 지난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최대 1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한 달여 만에 역전됐다. 이번 조사는 13~15일 전국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6%,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탄핵 정국에서 정당지지율 역전된 진짜 이유[AK라디오] NBS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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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 세대의 변화다. NBS 조사에서 20대의 경우 한 달 사이 민주당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30대에서도 민주당은 6%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8%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역전 현상의 원인으로는 크게 다섯 가지가 지목된다. 첫째, 보수 성향 응답자의 과대 표집이다. 이번 NBS 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는 344명, 진보 성향 응답자는 257명으로, 보수층의 적극적인 여론조사 참여가 확인됐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력 후보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에 대한 강고한 '안티 흐름'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셋째, 국회 탄핵소추단의 내란죄 관련 조항 제외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신속한 탄핵심판을 위한 야당의 전략적 판단이었으나, '사기 탄핵' 프레임에 노출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 측면이 있다. 넷째, 초기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힘 우세가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를 일으켰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톡 검열 논란'이 특히 2030 세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발언이 카카오톡 검열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층의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한편, NBS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우원식 국회의장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 오세훈 서울시장(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1%), 김동연 경기도지사(1%) 순이었다.


탄핵 정국에서 정당지지율 역전된 진짜 이유[AK라디오] 한국갤럽 조사 결과

특히 김문수 장관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강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사과 요구를 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보수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 장관의 높은 지지율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중도층으로의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여권의 단일화 가능성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극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확장성 있는 후보 선출이 양측 모두의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이미리 PD eemilll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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