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밀집지역 중심 친환경 유충 구제 사업
모기 방역 소통폰으로 3월까지 신청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제거하면 성충 500마리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겨울과 같은 해빙기에는 모기가 주로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 따뜻한 환경에 머물러 있어 이 시기에 방역하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겨울 모기 유충 제거에 나선다. 이달부터 4월까지 친환경 유충 구제 사업을 추진해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중구는 단독주택과 빌라, 연립주택 등 소규모 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입하며 정화조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정화조 환기구에는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의 번식 경로를 원천 차단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모기 방역 소통폰’으로 이름과 주소를 문자로 전송하거나 중구보건소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유선 및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신청이 완료되면 ‘찾아가는 방역특공대’가 직접 출동해 유충 구제 작업을 진행한다. 방역 완료 후에는 결과를 문자로 제공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중구의 동절기 방역은 이미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107건의 유충 구제 작업이 이뤄졌고, 주민 만족도는 88.1%에 달했다. 특히 여름 모기 감소를 체감한 주민은 87.8%에 이르렀고, 99.3%가 내년도 사업에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모기 없는 여름밤을 위해 겨울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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