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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칩 수출통제 직후...젠슨 황, 중국·대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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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가 발표된 직후 중국, 대만을 연이어 찾는다.


美 AI칩 수출통제 직후...젠슨 황, 중국·대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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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15일을 전후로 중국 선전을 방문해 엔비디아 현지 직원들과 연례 춘제(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황 CEO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후 주말께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황 CEO의 중국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AI 반도체와 관련한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날 백악관이 공개한 수출통제는 중국으로 직접 가는 AI 칩을 차단하는 기존 수출 통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맹국이나 우려국가가 아닌 국가에 AI반도체 수입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제3국을 통한 우회로를 막고자 한 것이 골자다.


통신은 "광범위한 미·중 기술 패권 갈등에 휘말린 민감한 시기에 황 CEO가 중국을 찾는다"며 "엔비디아는 백악관이 발표한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미국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엔비디아의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로 추산된다. 미국 외 국가 비중은 56%에 달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중국 내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와 관련, 조사도 개시된 상태다. 중국은 2020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회사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국이 부과했던 제한적 조건을 일부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사에 대한 독점 계약 강요 여부, 경쟁사 제품 사용 시 불이익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황 CEO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당국자들과 회동할지는 불확실하다. 방문 일정이 막판에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퀄컴의 사례처럼 중국에서 반독점 조사에 직면한 외국계 기업들이 통상 고위급 임원을 현지로 보내 당국자들과 접촉을 확대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황 CEO가 지난해에도 중국 여러 도시를 찾아 엔비디아 직원들을 만났지만, 당시 당국자들과 공개 회담은 피했다고도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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