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고생 80명에 "교복 셔츠 벗고 집에 가"…인도 교장 뭇매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교복 셔츠에 낙서한 학생들에게
"학교 평판에 해가 될 것"이라며
'셔츠 벗고 귀가하라'고 지시한 교장
학생들, 결국 재킷만 걸친 채로 귀가

여고생 80명에 "교복 셔츠 벗고 집에 가"…인도 교장 뭇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AD

인도의 한 사립학교 교장이 교복에 낙서를 했다는 이유로 80명의 여고생에게 “교복 셔츠를 벗고 귀가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 단바드에 있는 한 사립학교는 시험이 끝난 뒤 축제를 열었다. 축제 마지막 날 10학년(우리나라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서로의 교복 셔츠에 작별 메시지를 적으며 축제를 기념했다.


그러나 이를 본 학교 교장은 “교복을 더럽혀 학교의 평판에 해가 될 것”이라며 80명의 학생에게 교복 셔츠를 벗고 집에 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학생들은 불응했으나 계속되는 교장의 지시에 결국 셔츠를 입지 않고 재킷만 걸친 채 집에 돌아가야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즉각 교장을 상대로 항의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방 행정부 또한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행정부는 “몇몇 학부모가 교장을 상대로 항의를 제기했다”며 “피해를 본 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학교 행정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동시에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라면서 “학생들이 이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교장은 “제대로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의를 줬을 뿐 셔츠를 벗고 가라고 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