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 내용 정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4월 진행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 내용을 정리한 구술 자료집이다. 발굴 과정, 출토 유물 면면, 보존처리 등에 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진을 수록해 발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보여준다.
천마총 발굴조사는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1973년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다. 천마도 말다래(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중요 유물 1만1526점이 출토됐다. 하나같이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좌담회에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원로 학자 여섯 명이 참여했다.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된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줬다.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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