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문해력·수리력 평균점수 하락
중2, 고1 전년 대비 평균점수 상승
올해 9만→12만명대 조사 대상 확대
지난해 서울 내 초등 4학년의 문해력·수리력 평균 점수가 전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6학년은 문해력 점수가 올라갔으나 수리력 점수가 하락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검사는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하는 검사 도구로 지난해 11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초·중·고 524교 9만4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 초등 4학년의 문해력 평균 점수는 전년도 조사보다 12.75% 감소했다. 수리력도 전년보다 34.26%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 6학년은 전년보다 문해력에서 9.91% 증가했으나 수리력이 16.08% 떨어졌다.
다만 문해력·수리력 평균점수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중등 2학년과 고등 1학년은 전년 조사와 비교해도 평균 점수가 문해력·수리력 모두 상승했다.
기초 문해력에 미도달한 ‘1수준’ 비율은 초4 3.42%, 초6 4.26%, 중2 5.92%, 고1 7.02%를 각각 기록했다. 우수한 수준의 문해력인 ‘4수준’ 비율은 초4 30.16%, 초6 43.84%, 중2 47.10%, 고1 52.13%로 나타났다.
수리력 1수준 비율은 초4 4.12%, 초6 5.59%, 중2 12.42%, 고1 13.68% 순이었고, 4수준 비율은 초4 43.80%, 초6 45.92%, 중2 43.30%, 고1 34.19%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수리력 신장 계획을 세우고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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